진로 문제 다툼... 어머니 살해해 7개월간 냉장고에 보관한 아들

진로 문제 다툼... 어머니 살해해 7개월간 냉장고에 보관한 아들

2019.01.17.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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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문제 다툼... 어머니 살해해 7개월간 냉장고에 보관한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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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문제로 갈등을 벌이던 중 어머니를 살해한 아들이 하와이 법원에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

15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하와이 호놀룰루에 거주하는 중국인 공 위 웨이(Gonf Yu Wei, 28)가 어머니를 살해하고 7개월간 냉장고에 보관하는 엽기적인 범죄 혐의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공 위 웨이가 어머니를 살해한 것은 지난 2017년 4월. 그는 어머니와 직장을 갈지 대학원을 갈지로 진로를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어머니를 살해했다. 그는 사체를 훼손하여 7개월간 냉장고에 보관하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으나 실패한 뒤 자수했다.

14일 열린 재판에서 그는 "내가 벌인 일이 부끄럽고 어머니에게 죄송하다"며 남은 가족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폴 웡(Paul Wong) 판사는 "유혈과 폭력이 난무하는 사건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이번 살인은 명백히 논란이 되는 사건"이라며 징역 30년 형을 선고했다.

그는 살인죄로 20년 형, 신원을 도용하여 사망한 어머니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찾은 혐의로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를 변호한 국선변호인 포레스터(Forester)조차 "그가 어머니를 사랑한 것은 분명하지만 살해한 것은 봐줄 수 없다"며 그가 용서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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