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중심가 가스폭발 '아비규환'...3명 사망·47명 부상

파리 중심가 가스폭발 '아비규환'...3명 사망·47명 부상

2019.01.13. 오전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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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수도 파리에 있는 한 제과점에서 가스 누출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사고가 발생해 소방관과 관광객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또한 4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한 직후 모습입니다.

건물 1층 내부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파리 중심부에 있는 5층 건물의 1층 제과점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건 현지 시간으로 토요일 아침 9시쯤입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소방관 2명이 숨지고, 다른 소방관과 건물 입주자, 행인 등 4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스페인 관광객 1명도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발사고는 해당 건물에서 가스누출 신고가 접수돼 소방관들이 현장에 출동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소방관 인명 피해가 컸던 이윱니다.

이 폭발로 1층 상가는 물론 상층부 아파트 전체가 크게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고 순간 제과점 앞을 지나던 부근 호텔 직원은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페드로/ 제과점 부근 호텔 직원 : 강력한 바람과 함께 유리 조각, 지붕 파편이 날아왔습니다. 몸을 피하긴 했지만 파편에 맞아 피가 많이 났습니다.]

폭발 당시의 충격으로 여기저기 차량들이 검게 그을린 채 뒤집혀 있고, 거리는 온통 건물 파편으로 뒤덮였습니다.

사고 현장엔 200여 명의 소방관과 경찰이 긴급 출동해 부상자 구조와 사고 수습 작업을 벌였습니다.

부상자를 실어나르기 위한 헬기도 투입됐습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 프랑스 내무장관 : 파리 검찰 당국 지휘로 사고 조사가 진행될 겁니다. 건물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당장 시작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폭발 사고는 토요일을 맞아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열릴 예정인 '노란 조끼' 집회를 앞두고 경찰의 경비가 대폭 강화된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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