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정상 "2차 북미 정상회담 성과 기대"

북중 정상 "2차 북미 정상회담 성과 기대"

2019.01.10.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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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그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가 환영할 만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일 베이징에서 열린 4차 북중 정상회담 내용이 이틀 만에 공개됐습니다.

화두는 역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먼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실현을 위한 북한의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시 주석은 관련국들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남북 관계 개선과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와 성과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에 평화와 대화의 대세가 형성됐다면서 대화가 이어지고 성과를 거두는 것은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안정을 위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해 향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한반도 정세가 완화되는 과정에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비핵화 입장을 계속 견지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도 거듭 피력했습니다.

이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가 환영할 만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국이 북한의 합리적인 우려를 중시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를 바란다며 미국에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하고 시진핑 주석이 편리한 시기에 방북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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