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산드라 오, 무대에서 한국말로...

[자막뉴스]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산드라 오, 무대에서 한국말로...

2019.01.08.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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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와 크레이지 리치 등의 흥행으로 흑인과 아시안 계 후보가 유난히 많았던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

특히 아시안 계로는 처음으로 시상식 사회를 맡은 한인 2세 여배우 산드라 오는 그 변화의 심벌이 됐습니다.

오 씨는 '무대에 서는 게 두려웠지만, 여러분을 직접 보며 변화의 순간을 지켜보고 싶었다'며 감동의 소감을 던졌습니다.

사회뿐 아니라 드라마 '킬링 이브'로 최우수 여우주연상까지 차지했는데, 자리에 함께 한 부모에게 한글 인사로 영광을 돌렸습니다.

[산드라 오 /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수상 : 여기에 나의 엄마와 아빠 두 분이 와 계십니다. 그분들에게 감사를 표해야겠어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지난 2006년 최우수 조연상에 이어 주연상까지 거머쥔 그녀는 무대 뒤 인터뷰에서도 다시 한 번 부모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습니다.

[산드라 오 /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수상 : 이번 상으로 엄마 아빠가 매우 행복하십니다. 아시안 계 아이가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드렸어요.]

백인의 잔치라고 불리는 할리우드 시상식의 사회에 이어 주연상을 받고, 무대에서 한글로 '효'의 가치를 드러낸 모습은, 그 자체로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올해 골든 글로브는 미투와 반 트럼프 등 정치적인 색채를 드러내지 않았지만, 참가자들의 연설로 평등과 다양성의 가치가 전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취재기자 : 김기봉
촬영기자 : 김장훈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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