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美中, 다음 주 차관급 대면 협상 재개

'무역전쟁' 美中, 다음 주 차관급 대면 협상 재개

2019.01.05. 오전 02: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대면 협상이 다음 주 중국 베이징에서 재개됩니다.

차관급을 대표로 하는 실무진이 만날 예정인데 협상 전망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무역전쟁에 휴전한 미국과 중국이 첫 대면 협상에 나섭니다.

중국은 오는 7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중국에서 양국이 차관급 무역협상을 벌인다고 밝혔습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양국이 차관급 통화를 해 제프리 게리시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가 실무진을 이끌고 7일∼8일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양국 정상이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에서 이룬 중요한 공동 인식을 실천하기 위한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나라는 그동안 여러 차례 전화 통화로 물밑 협상을 이어왔습니다.

지난달 11일에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국의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와 통화해 협상 일정표와 로드맵에 관해 의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잇달아 발표했습니다.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추가관세를 잠정중단했는가 하면, 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법안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일단 격이 낮은 차관급 회담인 데다 중국이 자국의 핵심 정책에 반하는 미국의 요구에 계속 난색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