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 중국에 항공기 조립인도 공장 설립

보잉사, 중국에 항공기 조립인도 공장 설립

2018.12.16. 오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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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 공장의 미국 이전을 강조하는 가운데 보잉사가 중국 현지에 항공기 조립 공장을 설립했습니다.

미중 간의 무역 전쟁 사이에서 보잉사의 이런 시도가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을지 각국 기업인들은 주시하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의 보잉 737 맥스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에어 차이나에 인도되는 이 항공기는 보잉사가 미국 워싱턴 주 공장에서 부품을 들여와 중국 현지에서 조립과 인테리어 작업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기업에 대해 미국 내 공장을 지어 고용을 늘리라는 압력이 거센 가운데 보잉사가 중국에 항공기 조립 공장을 개설한 것입니다.

이 공장은 최대 300명을 고용해 연 100대를 출고할 수 있습니다.

[케빈 맥콜리스터 / 보잉 상용기 대표 : 중국은 보잉의 성공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랜 협력관계와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습니다.]

중국 측도 보잉사와의 협력에 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자오 유에랑 / 중국상용항공기협력 부사장 : 우리는 보잉과 더불어 더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환경친화적이고 쾌적한 항공기를 생산할 것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응해 지난 9월 미국 항공기에 대해 5%의 관세를 부과했지만 보잉의 대형 여객기는 제외됐습니다.

하지만 보잉이 미중 무역전쟁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평가했듯이 트럼프 시진핑의 감정 싸움의 여파가 보잉에게 번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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