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언 "트럼프, 입막음용 돈 지급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급하는 것이 잘못인 걸 알면서도 이를 지시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돈을 주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대선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가 선거에 미칠 영향을 매우 걱정하면서 자신에게 돈 지급을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코언은 지난 대선에서 여성 2명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급하고 러시아 트럼프 타워 계획과 관련해 의회에서 위증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자신은 결코 코언에게 법을 어기라고 지시하지 않았으며, 코언이 형량 감축을 위해 검찰과 협상을 벌인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