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경 억류 7세 소녀 탈수증 등으로 사망

美 국경 억류 7세 소녀 탈수증 등으로 사망

2018.12.14.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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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과테말라 출신의 7세 소녀가 지난주 미국 국경순찰대에 구금된 뒤 탈수증과 쇼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미 세관 국경 보호국이 밝혔습니다.

이 소녀와 아버지는 이주자 일행과 함께 멕시코에서 미국 국경을 불법적으로 넘어왔다가 지난 6일 뉴멕시코에서 일행 163명과 함께 출입국 당국에 구금됐습니다.

이 소녀는 지난 6일 오후 10시 억류된 뒤 8시간 이상 지난 7일 오전 발작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40도가 넘는 고온에 시달렸습니다.

소녀는 헬기로 텍사스주 어린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다 일시 회복되기도 했지만 병원 도착 24시간이 안 돼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녀는 수일간 음식을 먹지도 못했고 물을 마시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억류된 이주자에게 물과 음식을 공급하는 미 당국은 당시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는지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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