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 2명, 日 야스쿠니에서 반일 시위

홍콩인 2명, 日 야스쿠니에서 반일 시위

2018.12.13. 오전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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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 남녀 2명이 일본 도쿄에서 81년 전 난징 대학살을 상기하자며 반일 시위를 벌이다 일본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50대 궈모 씨는 어제(12일) 오전 도쿄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A급 전범인 도조 히데키 전 총리의 이름이 적힌 종이뭉치에 불을 붙이고 일본 제국주의를 타도하자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궈 씨는 '난징 대학살을 잊지 말자'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습니다.

함께 붙잡힌 옌모 씨는 시위 모습을 촬영해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습니다.

홍콩에 있는 '댜오위다오 수호 행동위원회'는 이들이 소속 회원이며, 난징 대학살 중국인 피해자들에게 사과와 배상을 하지 않고 있는 일본정부에 항의해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궈 씨는 경찰에서 자신이 공무원이라고 밝혔고 옌 씨는 라디오 방송국 리포터로, 취재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들은 1937년 일본의 '난징 점령' 하루 전에 맞춰 시위를 벌였습니다.

홍콩 언론은 이들이 속한 단체가 중.일 간 영토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댜오위다오, 센카쿠 열도의 중국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2차대전 당시 A급 전범이 합사돼 있어 일제의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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