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中에 포문 "세계적 사이버 공격"...메리어트 해킹 배후 확인

폼페이오, 中에 포문 "세계적 사이버 공격"...메리어트 해킹 배후 확인

2018.12.13. 오전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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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이 세계적인 사이버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며 최근 메리어트 호텔 그룹 해킹 배후로 중국을 지목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속에, 미국이 중국에 대한 포문을 열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국 정부가 전 세계에서 사이버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호텔 그룹 '메리어트'를 해킹해 5억 명의 정보를 빼내 간 사건의 배후가 중국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해커들이 2014년부터 메리어트 계열호텔 예약시스템에서 고객정보를 훔친 것은 중국 정부의 정보수집 행위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하고 도전적 관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중국해에서의 행동과 첩보활동을 통한 미국 기업에 대한 영향 등을 비판했습니다.

때문에 미국이 중국의 위협에 맞서 싸우고 있다면서 무역도 한 요소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미중 양국이 무역 합의에 근접했고 몇 주내 좋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며 중대 발표를 예고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를 기소하고 중국산 반도체 등에 규제조치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중국과 무역 휴전에 합의한 뒤 협상을 이어가면서 전방위 압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 압박이 무역 합의를 가속화 할지 아니면 악재가 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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