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개방 확대"...미중 협상 속도내나?

"中, 제조업 개방 확대"...미중 협상 속도내나?

2018.12.13. 오전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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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제조업 시장 개방을 확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협상 진전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화웨이 사태에 개입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첨단 제조업 시장 개방을 확대하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의료기기와 바이오, 로봇과 항공우주 등 10개 첨단 제조업 분야에 외국 기업 참여를 늘리겠다는 겁니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 지시로 오는 2025년까지 핵심 부품을 70%까지 자국산으로 채워 IT 초강대국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이 결국 트럼프 정부의 시장개방 압력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중국은 또 지난 1일 미·중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50만 톤 이상의 미국산 대두를 사들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7월 미국산 대두에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 사실상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 자동차 관세를 40%에서 15%로 인하하고 대두 수입도 재개하면서 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화웨이 사태에 직접 개입할 수 있다고 밝힌 것도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보탰습니다.

전날 혼조세로 마감된 뉴욕증시는 미·중 협상 진전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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