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억 보험금 때문에... 태국 호텔 수영장서 아내 익사시킨 中 남성

49억 보험금 때문에... 태국 호텔 수영장서 아내 익사시킨 中 남성

2018.12.12.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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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억 보험금 때문에... 태국 호텔 수영장서 아내 익사시킨 中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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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 위안(약 49억 8백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수령하기 위해 휴양지에서 아내를 살해한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태국에서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중국 톈진에 사는 장 이판(Zhang Yifan) 씨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 씨가 생후 20개월 된 딸과 아내를 데리고 태국 푸껫으로 여행을 떠난 것은 지난 10월 27일. 그는 29일 아내가 수영장에서 익사했다고 신고를 하고 31일 딸과 함께 중국으로 귀국했다.

그러나 사망한 피해 여성의 부모는 딸이 평소 수영을 잘한다는 점을 들어 사망에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친척들 역시 장 씨가 출국 전 몇 달에 걸쳐 아내 명의로 다양한 종류의 생명 보험에 가입했다고 증언했다.

49억 보험금 때문에... 태국 호텔 수영장서 아내 익사시킨 中 남성

유가족의 계속된 의혹에 대해 톈진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결국 장 씨는 11월 2일 살해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아내와 더는 함께 살고 싶지 않았다"며 아내를 호텔 수영장에서 익사시켰다고 자백했다.

최근 가입된 18개의 생명 보험 역시 장 씨가 아내의 서명을 위조해 임의로 가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톈진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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