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괴롭힌 딸, 한겨울에 8km 걸어서 등교하게 한 아버지

친구 괴롭힌 딸, 한겨울에 8km 걸어서 등교하게 한 아버지

2018.12.07.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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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괴롭힌 딸, 한겨울에 8km 걸어서 등교하게 한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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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괴롭힌 소녀의 아버지가 한겨울에 딸을 8km 걸어서 학교로 등교하게 했다.

미국 오하이오에 사는 10세 키얼스틴 콕스는 통학 버스 안에서 친구를 괴롭히고 따돌림을 주도해 3일 동안 스쿨 버스 탑승이 금지됐다. 키얼스틴의 아버지 매트는 딸의 괴롭힘 사실이 두 번째 밝혀졌을 때 아이에게 평생 교훈이 될 처벌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매트는 아이를 차로 데려다주는 대신 8km를 걸어서 등교하게 하고 자신은 차를 타고 아이의 뒤를 따라갔다. 지난 3일, 매트는 딸의 뒷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리며 이번 처벌로 딸이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매트의 동영상은 1,8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학부모들은 찬반 의견을 내세우며 댓글로 토론을 이어갔다.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네티즌들은 대체로 "참된 교육", "진정한 아버지"라며 자신의 아이를 감싸기만을 바쁜 부모들이 이 영상을 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매트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부모들도 많을 것으로 안다"면서도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아이가 교훈을 얻기를 바라고 친구를 괴롭히지 않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처벌은 사흘로 끝난다며 딸 역시 자신의 잘못을 반성했다고 전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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