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CFO 체포' 악재...글로벌 증시 강타

'화웨이 CFO 체포' 악재...글로벌 증시 강타

2018.12.07. 오전 07: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국의 요청으로 중국 대표 기업 부회장이 체포됐다는 소식에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될 것이란 우려 때문인데, 아시아증시를 시작으로 유럽 증시가 급락했고, 미국 증시도 크게 출렁였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영수 특파원!

뉴욕 증시가 장중 2% 넘게 하락했다가 낙폭을 크게 축소했다고요?

[답변]
뉴욕 증시가 중국 대표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조우 부회장 체포 소식에 하루 종일 출렁였습니다.

미·중간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다우지수는 장중 700포인트 넘게 급락했으나 낙폭을 크게 줄였고 나스닥지수는 상승 반전했습니다.

장 막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기조에 변화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낙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미·중간 무역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는 장중 내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화웨이가 미국의 대이란 독자제재 조치를 위반하고 이란과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 전쟁 휴전을 선포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겁니다.

화웨이 돌발악재에 유럽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가 3.15% 독일 DAX 지수가 3.5% 급락했습니다.

프랑스의 CAC 40지수도 3.31% 하락했습니다.

오늘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악화 우려와 함께 내년 경기둔화 우려가 장을 지배했는데요

다만 장 막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내년에 금리 인상 기조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나오며 투자심리가 살아났습니다.

뉴욕증시는 이에 따라 당분간 미·중 무역 갈등 고조라는 악재에 금리 인상 기조 변화 가능성이라는 호재가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