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中 화웨이 창업주 딸 체포...아시아 증시 '충격'

캐나다, 中 화웨이 창업주 딸 체포...아시아 증시 '충격'

2018.12.06. 오후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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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 당국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창업주의 딸인 멍완저우 CFO, 최고재무책임자를 체포했습니다.

이란 제재 위반 의혹에 연루돼 미 당국의 요청으로 체포된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같은 악재에 주요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캐나다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업주의 딸인 멍완저우 CFO, 최고재무책임자를 전격 체포했습니다.

화웨이가 중국을 대표하는 통신장비업체인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90일 간의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직후 돌출한 사건입니다.

멍 CF0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의혹에 연루돼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체포된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에 인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 법무부 대변인은 "멍완저우 CFO는 지난 1일 밴쿠버에서 체포됐다"면서 "미국이 인도를 요구하는 인물"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수사당국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해 이란과 다른 국가들에 제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이에 대해 캐나다 주재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캐나다 경찰이 어떤 법률도 위반하지 않은 중국 국민을 미국 요청으로 체포했다"며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에 중국은 결연한 반대와 강력한 항의를 표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캐나다와 미국 측에 멍 CFO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이같은 돌발 악재가 알려지자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가 퍼지면서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정보기술 부문은 폭락했습니다.

중미 간 무역분쟁 휴전 합의 이후에 터져나온 이번 사건이 어떻게 귀결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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