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해상 美 항공기 2대 추락...사고 속출에 주민 불안

日 해상 美 항공기 2대 추락...사고 속출에 주민 불안

2018.12.06. 오후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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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주일미군기지 소속 항공기 2대가 추락했습니다.

서로 부딪친 뒤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데 탑승자 7명 중 2명만 구조되고 아직 5명은 찾지 못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
사고가 난 것은 새벽 1시 40분쯤

일본 시코쿠 고치현 해안에서 100km 떨어진 태평양 상공에서 일어났습니다.

야마구치현에 있는 미군 기지 소속 전투기와 공중급유기가 함께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공중에서 서로 부딪친 뒤 벌어진 일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미 해병대 이와쿠니 기지 소속 전투기 1대와 공중급유기 1대가 공중에서 접촉하고 추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전투기에는 승무원 2명이, 그리고 공중급유기에는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미군과 자위대는 현장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 / 일본 방위상 : 아직 행방불명된 승무원이 있기 때문에 우선 수색과 구조에 전력을 다하고 싶습니다.]

미군 측은 사고 경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외신은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두 항공기가 공중 급유 중 사고를 일으켰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한 민간 선박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일본 정부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군 항공기 사고가 최근 잇따르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과 지난 6월에는 오키나와 해상에 미군 전투기가 각각 1대씩 추락했고 지난해 11월에는 도쿄 먼바다에서 수송기가 추락해 3명이 실종되는 등 거의 매년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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