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없는 참전용사의 죽음...영하 25도 추위에 모인 美 시민들

가족 없는 참전용사의 죽음...영하 25도 추위에 모인 美 시민들

2018.11.30.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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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없는 참전용사의 죽음...영하 25도 추위에 모인 美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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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참전 용사였던 고(故) 스탠리 C. 스톨츠(73)가 수백 명의 인파 속에서 삶을 마감했다.

지난 28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CBS 뉴스는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생을 마감한 스탠리 씨의 사연을 전했다.

스탠리 씨는 지난 18일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장례식장 측이 그의 가족과 친척을 수소문했을 때 아무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결국 장례식장 측은 지역 신문인 오마하 월드 헤럴드를 통해 오마하 국립묘지에 잠들 스탠리 씨의 부고 소식을 전했다.

가족 없는 참전용사의 죽음...영하 25도 추위에 모인 美 시민들

이 부고란에는 베트남전에 참전한 퇴역 군인 스탠리 씨가 사망했지만, 가족이 없다는 사실이 안내됐다.

그리고 스탠리 씨의 장례식이 열린 지난 27일, 오마하 국립묘지에는 이 지역 시민 수백 명이 모여 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특히 이날은 영하 25도의 추운 날이었다.

이곳에 참석한 한 시민은 장례식장 웹사이트에 "베트남전 참전용사의 장례식에 직접 참석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명예와 용기, 헌신으로 나라를 위해 일한 분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또 다른 시민 역시 "나는 스탠리 씨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의 헌신, 봉사, 고난에 감사하다"며 "편히 쉬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트위터 @_ChrisPeters / sunnysk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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