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과 무역합의 가까워져"...확전 자제하며 강온 압박

트럼프 "中과 무역합의 가까워져"...확전 자제하며 강온 압박

2018.11.30.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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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의 무역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며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중국 관세로 엄청난 돈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관세 폭탄을 피하려면 미국에 공장을 지으라고 각국 기업을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로 향하기 전 트럼프 대통령,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가까워졌다면서도 현 상태에 만족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중국과 뭔가를 하는데 가까워졌다고 봅니다. 하지만 내가 그걸(협상 타결을) 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중국은 협상 타결을 원하고 저도 합의에 열려있지만 현재의 합의도 좋습니다.]

중국으로부터 이미 엄청난 관세가 들어오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중국에서 관세와 세금 형태로 수십억 달러가 미국에 들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말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갈등 봉합을 꾀하면서도 강온압박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중 양국이 관세전쟁 확대를 피하는 대신 광범위한 무역협상 재개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트럼프 정부는 대중국 추가 관세를 내년 봄까지 미룰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으로부터 관세 수십억 달러가 들어오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각국이 관세를 피하려면 미국에 공장을 지으라고 압박했습니다.

GM의 구조조정을 빌미로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를 예고한 데 이어 폭탄 관세 경고를 이어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휴전 방안을 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를 향한 통상무역 압박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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