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트럼프 반대 불구 '예멘 내전 개입 종식' 통과

미 연방 상원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예멘 내전에 미국의 개입을 종식하는 법안을 큰 표차로 통과시켰습니다.

미 상원은 현지 시각 28일 표결에서, 공화당 의원 상당수의 찬성을 포함해 63대 37로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AP 등 현지 언론들은 미 상원의 이번 표결은 언론인 자말 카슈까지의 살해 배후로 지목받는 사우디에 대한 비난이자, 동시에 사우디를 감싸고 도는 트럼프 정부에 대한 비판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표결 직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짐 매티스 국방장관 등은 카슈끄지 피살사건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사이에 직접적인 연계성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27일 백악관은 지나 해스펠 CIA 국장의 카슈끄지 피살 사건 관련 상원 브리핑을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김기봉[kgb@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