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내일(1일) 양자 정상회담 전격 취소

트럼프, 푸틴과 내일(1일) 양자 정상회담 전격 취소

2018.11.30. 오전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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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일(1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기로 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9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선박들과 선원들이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로 돌아오지 못한 사실에 근거하여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취소하는 것이 관련된 모든 당사국을 위해 최선일 것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상황이 해결되는 대로 다시 의미 있는 정상회담을 갖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핀란드 헬싱키에서의 미·러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에 열릴 예정이었던 미·러 정상 간 양자 회담은 불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5일 러시아 해안경비대가 흑해와 아조프해를 잇는 케르치 해협을 통과하려던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2척과 예인선 1척을 무력으로 나포한 사건을 계기로 미국 조야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대응 등 관련 조치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오늘(30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양자 회담을 하기로 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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