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G20서 한미정상회담 개최 확인...북미 돌파구 주목

백악관, G20서 한미정상회담 개최 확인...북미 돌파구 주목

2018.11.28.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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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계기에 한미정상회담이 열립니다.

교착 상태에 놓인 북미 비핵화 대화 진전을 위한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기간에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백악관이 확인했습니다.

한미 두 정상의 회담은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북미 고위급회담이 무산되고 비핵화 협상이 교착 국면에 놓인 가운데 문 대통령은 적극적인 북미 대화 중재역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이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한 북미 간 입장을 조율하고 중재안을 끌어낸다면 비핵화 대화 진전에 돌파구가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기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일본 총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도 잇따라 양자회담을 가집니다.

[세라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담을 통해 세계 정상들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자유롭고 공정하며 호혜적인 무역에 기반을 둔 경제시스템을 진전시킬 것입니다.]

미중, 미일, 미러 연쇄 정상회담에서 나올 북한 비핵화 관련 합의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은 북한을 대화로 끌어들이기 위해 우선 대북 제재와 압박 공조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다시금 강조하며 유화 메시지를 내놓을 경우 북한이 긍정적으로 호응해 올 수도 있습니다.

특히 미중 양국이 무역전쟁에서 타협안을 마련하고 북핵 공조를 강화할지 주목됩니다.

G20 정상회의가 북미정상회담은 물론 종전선언과 김 위원장 서울 답방으로 이어지는 평화 로드맵의 불씨를 살리는 계기가 될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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