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늘리려 12시간 동안 물 주입당한 中 도축장 소의 눈물

무게 늘리려 12시간 동안 물 주입당한 中 도축장 소의 눈물

2018.11.22. 오후 1: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무게 늘리려 12시간 동안 물 주입당한 中 도축장 소의 눈물
AD

중국 장쑤성 난징에 있는 소 도축장 두 곳에서 억지로 물을 먹여 무게를 불리는 소의 참혹한 모습이 공개됐다.

중국 장쑤TV는 지난 21일(현지 시각) 두 곳의 직원 29명이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이 방송에서는 안후이성 취안자오현과 라이안현에 있는 도축장 소들이 플라스틱 고무호스를 코에 낀 채 억지로 물을 주입받는 모습이 나왔다.

이로 인해 소들의 몸은 부어올랐고, 코와 눈물에서는 물이 나왔다. 일부는 힘을 잃고 쓰러지거나 사체에서 물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보통 소들은 12시간 동안 약 60kg의 물을 억지로 주입받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취안자오현의 한 직원은 이렇게 물을 주입하면 소의 무게가 5~10kg가량 증가한다고 밝혔다.

물을 먹인 소는 소고기 자체의 영양과 품질을 저하할 뿐 아니라, 더러운 물로 인한 세균, 오염 위험까지 있다.

그러나 물을 먹인 소들은 시중에서 이미 1kg에 30위안(한화 약 4,900원)에 판매됐다고 알려졌다.

도축장 직원들은 경찰이 들이닥치자 물을 주입한 것을 인정했다. 다만 한 도축장 관리자는 "물을 먹이는 것은 큰 문제가 없으며 도축장의 소들은 어쨌든 죽을 목숨"이라고 말해 공분을 사고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장쑤TV]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