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닛산자동차 회장, 일본 검찰에 체포

[자막뉴스] 닛산자동차 회장, 일본 검찰에 체포

2018.11.20. 오전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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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검찰이 어제 저녁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회장을 회사 공금 유용과 보수 허위 기재 등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곤 회장이 유가증권 보고서에 자신의 보수를 실제보다 줄여 기재해 금융상품거래법을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레그 켈리 대표이사도 같은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닛산 자동차는 성명을 내고 곤 회장이 공금을 사적으로 유용하는 등 중대한 부정을 저질렀다며 곤 회장과 켈리 대표이사를 해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닛산은 부정 행위에 대한 내부 고발에 따라 수개월간 자체 조사를 해왔습니다.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큰 분노와 실망감을 토로했습니다.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 최고경영자(CEO) : 카를로스 곤 회장 재임중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곤 회장은 지난 1999년 프랑스 르노자동차에서 경영위기에 빠진 닛산으로 파견돼 공격적인 구조조정으로 닛산의 실적 회복을 달성하면서, 일본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2005년부터는 르노와 닛산의 CEO를 겸임했고, 2016년 미쓰비시 자동차까지 산하에 두면서 르노-닛산-미쓰비시 동맹으로 불리는 거대 자동차기업 연합을 이끌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르노 그룹의 지분 15%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곤 회장이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에 사태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프랑스 정부는 르노의 대주주로서 그룹의 안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 박상남
영상편집 : 최연호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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