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 조율 긴박...이달 북미고위급회담 재개 주목

한미 북핵 조율 긴박...이달 북미고위급회담 재개 주목

2018.11.17.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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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간 기 싸움이 고조되는 가운데 비핵화 대화의 동력을 살리기 위한 한미 간 조율이 긴박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우리의 통일부 장관과 미 국무장관도 만나, 북한 비핵화 협상 진전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처음 만났습니다.

두 장관은 남북관계와 북한 비핵화를 함께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 공조를 재확인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어제) : 남북 정상회담이 올해 연내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열린다면 북미 정상회담과 북한 비핵화 문제를 해결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 국무부는 두 장관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검증 가능한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협력과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 보조를 맞추도록 조율을 심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워싱턴을 찾아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납니다.

무산된 북미고위급 회담 재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대북 협상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이 본부장 방미에 맞춰 북한 비핵화 문제를 협의할 한미 워킹그룹도 첫발을 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핵화 협상 동력을 살리기 위한 한미 간 협의가 긴박하게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한편 북미도 물밑 조율을 이어가면서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달 말 뉴욕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기 싸움을 이어가는 북미 간 고위급회담 재개는 2차 정상회담의 추진체가 되고 남북대화에도 영향 을 줄 수 있는 만큼 그 결과에 촉각이 모아집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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