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APEC 정상회의 앞두고 포럼에서 설전

美·中, APEC 정상회의 앞두고 포럼에서 설전

2018.11.17.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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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열린 APEC CEO 포럼에서 미국과 중국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이 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인류가 갈림길에 섰으며, 협력이냐 대결이냐의 선택에 인류의 미래가 달렸다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중국의 지식재산권 절취와 국영기업 지원 문제들을 비난하면서 중국이 행로를 바꿀 때까지 미국은 행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또 미국은 동반자를 빚더미에 빠뜨리지 않는다며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를 수축 벨트, 일방통행로라고 비난했고, 시 주석은 일대일로가 숨겨진 지정학적 목적을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고, 누가 얘기하는 것처럼 함정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다만, 나라와 나라가 평등하게 대하고 서로 양보한다면 협상으로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면서, 무역전쟁을 해결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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