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협상 목록 보내와"...물밑협상 진전?

트럼프 "중국, 협상 목록 보내와"...물밑협상 진전?

2018.11.17. 오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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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미국과 무역 협상을 할 품목의 목록을 보내온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물론 아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지만,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수도 있다 밝혀 협상 진전 여부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전쟁 중인 중국이 미국과 협상을 원하고 있으며 협상 목록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142개 품목이 담겼는데, 대체로 완벽했지만, 여전히 4~5개 큰 품목이 빠져있다며 아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중국은 협상을 원합니다. 그들이 기꺼이 협상하고 싶은 목록, 긴 목록을 보내왔는데, 아직은 수용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머지 품목들도 곧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2천670억 달러의 제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지만, 부과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혀 협상 진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우리는 2천5백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고 2천670억 달러의 제품에도 언제든 부과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중국은 미국과 협상하고 싶어 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의 물밑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내년 1월까지 전면 타결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미중 간 간극은 여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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