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백악관, 출입정지 풀어야"...CNN기자 출근

美법원 "백악관, 출입정지 풀어야"...CNN기자 출근

2018.11.17. 오전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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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으로부터 출입정지를 당했던 짐 아코스타 CNN 기자가 법원의 해제 명령에 따라 다시 출입을 시작했습니다.

백악관 기자실에 출근한 아코스타 기자는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아코스타 기자는 시험을 통과한 기분이며 다시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워싱턴 DC 연방법원의 티머시 켈리 판사는 백악관에 아코스타 기자의 출입을 허가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CNN의 소송 제기 뒤 출입 정지 배경을 설명하는 등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켈리 판사는 그러나 백악관의 조치가 언론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제1조를 어겼다는 CNN의 본안 소송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법원의 긴급 명령이 나온 뒤 성명에서 "정부는 아코스타 기자에게 일시적으로 출입을 허용할 것이며 새로운 기자회견 규칙과 절차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인 아코스타 CNN 기자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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