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 조율 긴박...이달 북미고위급회담 재개 주목

한미 북핵 조율 긴박...이달 북미고위급회담 재개 주목

2018.11.17. 오전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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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간 기 싸움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화의 동력을 살리기 위한 한미 간 조율도 긴박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무산된 북미고위급 회담이 이달 말 재개돼 북미정상회담을 궤도에 올릴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처음 만났습니다.

한국의 통일부 장관과 미 국무장관 회동은 이례적입니다.

교착국면인 북한 비핵화 협상을 풀어가기 위해 머리를 맞댄 자리,

철도도로착공식 등 남북교류협력 추진과 북미대화 진전 방안을 폭넓게 조율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남북 정상회담이 올해 안에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열린다면 북한 비핵화 문제를 해결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다음 주 약 한 달 만에 워싱턴을 찾아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납니다.

무산된 북미고위급 회담 재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대북 협상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북한 비핵화와 제재 관련 한미 워킹그룹 운영도 최종 조율할 예정인데 이 본부장의 방미를 계기로 첫 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나옵니다.

관심은 한미의 긴박한 조율이 북미 고위급 회담 재개라는 결실로 이어지느냐입니다.

국무부는 현재로서는 발표할 관련 일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미가 물밑 조율을 이어가는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달 말 뉴욕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기 싸움을 이어가는 북미 간 고위급회담 재개는 2차 정상회담의 추진체가 되고 남북대화에도 영향 을 줄 수 있는 만큼 그 결과에 촉각이 모아집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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