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방글라데시 '로힝야족 송환 계획' 무산

미얀마-방글라데시 '로힝야족 송환 계획' 무산

2018.11.16. 오전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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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와 방글라데시가 추진했던 70여만 명의 로힝야족 송환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외신들은 방글라데시 측 당국자를 인용해 로힝야족 난민들이 지금은 본국으로 돌아가길 원치 않는다며, 어제 오후 시작될 예정이었던 송환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방글라데시 운치프랑 난민수용소 등에서는 수천 명의 난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며, "시민권 없이는 미얀마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는 앞서 유엔의 중재로 로힝야족의 미얀마 송환에 합의했지만 로힝야족이 자발적으로 귀환을 원하는 경우에 한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로힝야족 난민들은 송환 조건으로 신변 안전, 시민권 보장, 잔혹 행위에 대한 배상 등을 미얀마 측에 요구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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