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日 NHK 홍백가합전 출연 무산

방탄소년단, 日 NHK 홍백가합전 출연 무산

2018.11.14. 오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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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권위의 연말 가요축제인 NHK 홍백가합전 초청 물망에 올랐던 방탄소년단이 원폭 티셔츠 논란 후 결국 출연자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NHK는 오는 12월 31일 방송되는 제69회 홍백가합전 출연진 프로필을 오늘(14일) 오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NHK가 공개한 올해 홍백가합전 출연진 가운데 한국 가수는 걸그룹 트와이스가 유일합니다.

트와이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홍백가합전에 출연하게 됐습니다.

NHK는 당초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은 방탄소년단의 홍백가합전 초청을 고려했지만 원폭 티셔츠 논란 후 보류했다가 결국 방탄소년단을 출연자 명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방송사들은 이달 초 들어 TV아사히의 뮤직 스테이션을 비롯해 방탄소년단이 출연할 예정이던 프로그램의 출연을 잇따라 취소했습니다.

우리나라 가수들은 2001년부터 2009년까지 9년 연속으로 그리고 2011년과 2017년에 각각 홍백가합전에 출연했습니다.

2001년에는 김연자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6년 연속으로 보아가, 2008년과 2009년에는 동방신기가, 2011년에는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 등이 홍백가합전에 출연했습니다.

홍백가합전은 한 해를 주름잡은 가수들이 홍팀과 백팀으로 나눠 공연을 통해 대항전을 벌이는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이 프로그램을 보며 새해를 기다리는 일본인이 많을 정도로 일본에서는 상징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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