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행사,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내놨다가 갑자기 취소

中 여행사,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내놨다가 갑자기 취소

2018.11.14. 오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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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씨트립이 오늘(14일)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개시했다가 갑자기 해당 상품들을 모두 삭제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후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에도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해 관계 정상화를 노렸다가 한국에서 크게 보도되자 부담을 느껴 급하게 다시 한 발을 뺀 것으로 보입니다.

씨트립은 오늘(14일) 오후 본사 임원 회의에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결정하고 이날 오후 단체관광 상품을 홈페이지에 일제히 올렸습니다.

이런 사실이 이날 오후 한국 매체들을 통해 보도되기 시작하자 씨트립은 당황하며 고민한 끝에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일단 내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광업계 소식통은 오늘(14일) 오후부터 씨트립이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팔기로 했고 당국도 허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씨트립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자 황급히 상품 삭제 소동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프라인 한국 단체관광 허가를 받은 중국 내 일부 지역에서도 온라인에 한국 관광상품을 올렸다가 한국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슬그머니 없애는 등 사드 후폭풍을 맞지 않기 위한 중국 여행사들의 눈치 보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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