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BTS에 도쿄돔 '열광'...여전히 뜨거운 인기

[자막뉴스] BTS에 도쿄돔 '열광'...여전히 뜨거운 인기

2018.11.14.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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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열리는 도쿄돔.

멤버들의 사진이 걸린 가로등 아래로 팬들이 물결처럼 지나갑니다.

캐릭터 인형으로 장식한 독특한 복장과 앨범 이름이 적힌 가방 등에서 팬들의 관심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려면 아직 세 시간도 더 남았는데 보시는 것처럼 이곳 도쿄돔 주변은 벌써부터 몰려든 사람들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나이도 사는 곳도 다르지만 오로지 방탄소년단을 만나기 위해 모여든 것입니다.

[세라 / 일본 도쿄 : 방탄소년단은 영어를 잘해요. 대단하지 않나요? 글로벌하잖아요!]

[마카베 / 일본 후쿠시마현 : (방탄소년단) 팬이 됐어요. 지난해부터.]

공연을 앞두고 방탄소년단은 최근 일본에서 논란의 중심이 됐습니다.

반일 활동하고 있다는 일본의 한 보도가 발단이 된 것입니다.

멤버 중 일부가 지난해 원자폭탄 폭발 장면이 찍힌 티셔츠를 입은 것과 5년 전 광복절을 맞아 트위터에 올린 글을 문제 삼아 반일로 낙인찍었습니다.

이후 tv아사히는 방탄소년단의 방송 출연을 하루 전에 전격 취소했고 출연을 타진하던 NHK와 후지TV도 이를 철회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지난달 말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하라는 우리 대법원 판결도 방탄소년단의 방송 출연 취소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팬들은 그러나 일본 언론 등의 지나친 확대해석이자 과도한 처사라며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습니다.

[도미즈카 / 일본 도쿄 : 갑자기 방송에 못 나오게 되고 그래서 못 보게 된 것에 대해 충격 받았습니다.]

[나카하마 / 일본 사이타마현 : (방탄소년단을) 믿어요. 여러 가지 의미로. 일본에 와 준 것만으로 기뻐요.]

공연장과 수백 미터 떨어진 길거리에선 일부 우익인사들이 혐한 발언을 쏟아내며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지만 여기에 귀 기울이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취재기자 : 황보연
영상편집 : 사이토 신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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