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전 영국 총리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결국 열릴 것"

브라운 전 영국 총리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결국 열릴 것"

2018.11.13. 오전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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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가 논란이 되고 있는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가 결국은 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브라운 전 총리는 현지시각 12일 싱크탱크 초청 강연에서 "2016년 국민투표 이후 상황이 변했다. 국민은 어느 시점에서는 최종 발언권을 원할 것"이라며 "국민투표가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유럽연합, EU 탈퇴와 잔류를 지지했던 사람들 간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 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브라운 전 총리는 브렉시트를 결정한 지 2년이 지났지만, EU와 어떤 미래관계나 무역협정을 체결할지 등 중요한 이슈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테리사 메이 현 총리가 성급한 해결에 나설 경우 향후 더 큰 분열이 예상된다고 우려했습니다.

브라운 전 총리는 1960년대 영국이 유럽 단일시장 합류를 시도할 당시나 자신이 재무장관으로 재임할 때 유로화 사용 여부를 고민할 때와 같은 세심한 평가가 지금 브렉시트와 관련해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EU 탈퇴를 결정했던 이들의 불만을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민 문제 등은 EU 회원국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해결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운 전 총리는 2007년 6월 토니 블레어 전 총리로부터 자리를 넘겨받은 뒤 2010년까지 재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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