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나토 훈련 때 GPS 교란...러시아 소행 가능성"

핀란드 "나토 훈련 때 GPS 교란...러시아 소행 가능성"

2018.11.13. 오전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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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부터 지난 7일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가 냉전 종식 이후 최대 규모로 실시한 '트라이던트 정처 2018' 군사훈련 기간에 핀란드의 위성항법시스템, GPS 신호가 방해를 받았다고 유하 시필레 핀란드 총리가 주장했습니다.

시필레 총리는 핀란드의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난 6일 핀란드 항공관제국이 핀란드 북부 지역에 '광범위한 GPS 교란이 생겨 항공기 운항에 경고를 발령했다"고 말했습니다.

시필레 총리는 러시아가 이번 훈련 때 GPS 교란을 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러시아는 그런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나토 회원국 노르웨이도 노르웨이 상공에서 항공기 GPS 신호가 끊길 수 있다며 유사한 경고를 발령한 적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나토 훈련 기간 GPS 교란 작전을 펼쳤다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시각 12일 기자들에게 "요즘은 모든 죄에 대해 러시아에 혐의를 지우는 경향이 있다. 보통 이 비난들은 근거가 없는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GPS 고장에 어떤 식으로든 관련돼 있다는 아무런 정보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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