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 여왕' 이멜다에 최고 77년형 선고

'사치 여왕' 이멜다에 최고 77년형 선고

2018.11.09.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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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의 여왕'으로 불리는 독재자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의 부인 이멜다 하원의원에게 법원이 최고 징역 77년을 선고하고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산디간바얀 반부패 특별법원은 이멜다 의원의 부패혐의 10가지 가운데 7개 항을 유죄로 판단하고 모두 합쳐 최고 77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이에 따라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공직을 박탈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멜다는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집권하던 1975년 매트로 마닐라 주지사로 재직하면서 2억 달러, 우리 돈 2천256억 원을 스위스 재단에 옮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하지만 이멜다가 항소하면 보석을 신청할 수 있어서 체포 영장이 곧바로 집행되지는 않고 의원직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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