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아소 망언으로 미일경제대화 못 열려"

아사히 "아소 망언으로 미일경제대화 못 열려"

2018.11.09.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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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막말로 물의를 빚은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의 히틀러 옹호 발언 영향으로 미국과 일본 사이의 경제문제 협의 틀인 '미일 경제 대화'가 1년째 열리지 못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미국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다음 주 일본을 방문하지만 '미일경제대화'는 열리지 않을 전망이며, 이는 지난해 아소 부총리가 나치 독재자 히틀러를 옹호한 발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소 부총리는 지난해 8월 파벌 모임에서 히틀러의 동기는 옳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비판을 받고 철회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이 발언을 당시 펜스 부통령이 문제시하면서 지난해 10월 '미일 경제 대화'가 열린 이후 1년 넘게 중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 관계자는 히틀러 발언을 계기로 아소 부총리와 펜스 부통령 사이의 관계가 파탄 났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미일 경제대화는 지난해 2월 미일정상이 합의한 양국 간 경제 문제 관련 협의 틀로 미국 부통령과 일본의 부총리가 참석해 경제 문제 전반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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