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특보 "제재 완화에 진전없어 북미회담 연기된 듯"

문정인 특보 "제재 완화에 진전없어 북미회담 연기된 듯"

2018.11.08.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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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것은 북미 간에 의제 조율이 안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말했습니다.

문정인 특보는 오늘 베이징에서 한국 동아시아재단과 중국 판구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한중 전략대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특보는 북한 입장에서는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와 같은 큰 결정을 내렸는데 미국이 대북 제재 완화 등 상응 조치를 내놓지 않아 회담을 연기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정인 특보는 이어 북미 관계가 좋지 않으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통해 미국의 태도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방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문 특보는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을 때 북한이 비핵화에 전향적으로 나오는 것을 고려해 부분적인 대북제재 완화를 검토해 달라고 얘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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