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북한이 뉴욕회담 취소...'제재완화' 얻으려 美 압박"

WSJ "북한이 뉴욕회담 취소...'제재완화' 얻으려 美 압박"

2018.11.08.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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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돌연 연기된 것과 관련해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이 취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고위급 회담을 취소했다면서 이는 험난한 양국 외교 과정에 차질을 주고 비핵화 진전에 대한 기대감도 낮추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조기 제재완화 같은 조치를 얻어내고자 미국을 압박하려는 시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해석"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는 북한이 핵 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전까지는 경제적 보상이 없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요구에 대한 북한의 불만 메시지로도 해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CNN 방송은 두 명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기 전에 먼저 북한으로부터 일종의 양보, 즉 핵 프로그램 사찰 허용 등과 같은 조치를 얻어내려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북한 역시 제재완화와 같은 조치를 미국이 먼저 해주기를 바랐지만, 미국도 먼저 이런 조치를 내줄 의향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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