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노 외무상 "韓 정부와 함께 일하기 어려워"

日 고노 외무상 "韓 정부와 함께 일하기 어려워"

2018.11.06. 오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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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맺은 협정을 한국 법원이 뒤집을 수 있다면 어떤 나라도 한국 정부와 일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한국은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노 일본 외무상이 어제 (5일) 미국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판결에 먼저 신경 쓰지 않으면 한일 간 동맹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인터뷰에서 징용 피해자의 개인 청구권이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소멸하지 않았다는 대법원 판결 취지는 설명하지 않은 채 한국 정부가 협정을 깼다고만 일관되게 주장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의 이번 인터뷰는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자국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여론전의 하나로 풀이됩니다.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에 따라 해결된 만큼 한국 대법원의 판결이 국제법상 부당하다는 주장을 해외 주재 공관을 통해 각국 정부와 언론에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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