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지지율' 좁혀지는 격차...양당 막판 총력전

'美 하원 지지율' 좁혀지는 격차...양당 막판 총력전

2018.11.05.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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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가 날짜상으로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특히 하원 선거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하원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에 뒤졌던 공화당의 격차가 최근 좁혀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상원을 지킨다 해도 하원을 민주당에 내줄 경우 일상 국정은 물론, 재선 가도에 큰 부담을 안게 되는 트럼프 대통령.

이민자를 범죄자로, 캐러밴을 침입자로 규정한 전략으로, 소극적 지지자인 이른바, '샤이 트럼프' 표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곧 본인의 선거라는 절박함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투표 용지에 내 이름은 없지만, 나는 투표용지에 있어요. 이건 나에 대한 국민투표이기 때문이에요.]

분열주의 선거 전략은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지지율 결집에는 효과를 내는 모습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NBC 방송이 현지시각 1일부터 3일 사이 유권자 천 명에게 하원 지지당을 설문한 결과, 50%는 민주당을, 43%는 공화당을 선택했습니다.

양당의 격차가 10월 중순 9%p에서 7%p로 줄었습니다.

여기에다 지난 주말 발표된 긍정적인 고용지표는 공화당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지금 미국은 역사상 가장 좋은 경제를 누리고 있 습니다. 놀랍지 않아요? 정말?]

하원을 또 내줄 경우 재기가 어렵다는 위기감에 빠진 민주당은 스타급 인사들이 대거 뛰어들었습니다.

[버락 오바마 / 前 美 대통령 : (트럼프는) 염치도 없고,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거짓말을 해요. 일단 지르고 보는 거예요!]

이번 선거 사전 투표의 높은 투표율은 일단 민주당에 유리한 징후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본 투표에서 어떤 지지층이 투표율을 높일지 알 수 없어, 사전투표율만으로는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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