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시진핑 "보호무역 반대"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시진핑 "보호무역 반대"

2018.11.05.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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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회 상하이국제수입박람회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개막식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무역전쟁 중인 미국을 겨냥해 보호무역을 반대한다면서, 중국 시장을 개방해 앞으로 15년간 40조 달러어치를 외국에서 수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상하이국제수입박람회가 막을 올렸습니다.

축구장 42개 크기의 박람회장에 130개 나라 3천여 개 기업이 참여했고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200곳이 참가했습니다.

박람회 기간 거래액이 300억 달러로 예측될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이 진행 중에 열린 이번 박람회를 자국의 입지를 다지는 외교무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개막식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은 미국을 겨냥해 보호무역을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인류사회가 발전하려면 각국은 개방을 견지해야 하고 맞서 싸우는 대신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중국 시장 문을 더욱 활짝 열고 외국 제품 수입을 늘리겠다며 무역 적자에 불만이 큰 미국 달래기에도 나섰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향후 15년간) 중국의 제품과 서비스 수입액이 각각 30조 달러와 10조 달러를 넘어설 것입니다.]

중국이 이번 박람회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과 달리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12개 주빈국에 주요 서방 국가는 한 곳도 없고 박람회에 초청된 정상급 인사도 제3세계 국가와 옛 사회주의권 국가뿐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을 위시한 가까운 나라들의 반쪽 잔치라며 기대한 만큼의 성과가 나오기 힘들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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