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김영철, 뉴욕서 7-8일 회동할 듯...북미정상회담·비핵화 조율

폼페이오-김영철, 뉴욕서 7-8일 회동할 듯...북미정상회담·비핵화 조율

2018.11.04. 오전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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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로 예고돼온 북미 고위급 회담이 오는 7-8일 뉴욕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5개월여 만에 다시 만나 비핵화 담판 전초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김정은, 북미 두 정상의 복심으로 1차 북미정상회담 성사의 '키맨' 역할을 했던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두 사람이 미국의 중간선거 직후인 오는 7-8일 뉴욕에서 5개월여 만에 다시 만납니다.

외교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의 7~8일 뉴욕행이 확정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고위급 회담을 위한 출장으로 이번 주초 관련 일정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이번 주 '북한의 2인자'와 대화할 것이라면서 김 부위원장과의 회동을 시사했습니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지난 5월 말 뉴욕 회동 때와 마찬가지로 첫날인 7일 만찬에 이어 8일 본회담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최우선 의제는 내년 초로 예상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에 대한 의견 접근입니다.

또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인 종전선언과 제재 해제 등을 놓고 본격적인 담판도 벌입니다.

미국은 사찰 검증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 제거를 확인해야 제재 완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관련 논의가 진전될지 주목됩니다.

이번 회담에는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 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동석도 예상돼 북미 실무협상 채널 역시 시동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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