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中 대도시에 '자전거 무덤' 속출...산처럼 쌓여

[자막뉴스] 中 대도시에 '자전거 무덤' 속출...산처럼 쌓여

2018.11.04. 오전 04:3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하늘에서 촬영한 화면입니다.

정자 주변이 형형색색의 꽃밭으로 보여 아름답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자전거를 쌓아 놓은 이른바 '자전거 무덤'입니다.

요즘 중국 대도시마다 버려진 공용 자전거가 넘쳐납니다.

심지어 작은 산처럼 쌓인 곳도 있습니다.

파손된 것도 많지만, 공용 자전거의 과잉 공급으로 인해 구조 조정된 것도 적지 않습니다.

58만 대가 적정 대수인 후베이 성 우한시의 경우 이미 100만 대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중국에 공용 자전거가 넘쳐나게 된 것은 업체 간 과다 경쟁 때문입니다.

2016년 200만 대였던 보급 대수가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지난해에는 2,300만 대로 급증했습니다.

업계 3위 기업을 포함해 경영 악화에 내몰린 업체들이 줄도산하고 있습니다.

한때 중국 공유경제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공용 자전거가 '묻지마 투자'의 후유증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영상편집ㅣ고 광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