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이번 주 북한 2인자 만날 것"

폼페이오 "이번 주 북한 2인자 만날 것"

2018.11.04.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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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번 주에 북한 2인자와 만나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라인이 5달여 만에 재가동되는데, 특히 제재완화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주 '북한의 2인자'와 일련의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인자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으로 보입니다.

지난 6월 백악관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2인자와 2시간 동안 대화했다"고 말해 김 부위원장을 '북한의 2인자'로 표현했습니다.

북한과 미국 사이 고위급 회담은 미국 중간선거가 끝난 뒤인 이번 주 후반쯤 뉴욕에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고위급 회담 핵심 의제는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프로세스, 제재 완화 등 미국의 상응 조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와 의제 등 크게 세 가지입니다.

비핵화 프로세스와 관련해선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 등에 대한 미국의 검증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제가 김정은 위원장을 3주 반 전에 만났을 때 미국 사찰단이 두 가지 중요시설을 둘러보도록 허락했습니다.]

제재 완화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제거를 검증할 능력을 얻을 때까진 대북경제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외무성 미주연구소장 명의로 "만약 미국이 제재완화와 관련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다시 핵병진 노선을 부활시킬 수도 있다고 언급해 미국과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예고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은 내년 초 개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우리는 너무 늦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하게 할 의향이 있습니다. 내년 초가 되길 바라고 있고, 거기서 북한 핵 위협을 제거하는 엄청난 돌파구가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북미 양측은 2차 정상회담 시기를 좁히고, 장소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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