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진짜 뭔가 하기를 원하는 지점에 함께 접근"

트럼프 "北 진짜 뭔가 하기를 원하는 지점에 함께 접근"

2018.11.03.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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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매우 좋으며, 이제는 '북한이 진짜로 무언가를 하기를 원하는 지점에 함께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관계의 순항을 강조하면서, 실질적인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주리 주 유세 도중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사찰 허용 소식을 언급하며 대북 관계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오늘 신문엔 나한테는 놀라운 게 아니지만 많은 사람이 놀랄만한 게 실렸는데, 북한이 기꺼이 전문가들이 와서 그들의 핵 관련 장소들을 살펴보도록 한다는 게 나왔어요.]

더 이상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을 걱정도, 일본이나 세계 어느 상공으로 북한의 미사일이 날아다닐 걱정도 필요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여러 차례 강조하며, 이제는 뭔가 실질적인 결과물이 나올 때가 됐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나와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매우 좋아요. 우리는 이제 북한이 진짜로 뭔가를 하기를 원하는 지점에 함께 접근하고 있어요.]

하지만 언론들은 더 빨리하지 않는다고 재촉만 한다며, 약간의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그들은 왜 트럼프가 더 빨리 해내지 못하느냐라고 말해요. 이전 대통령들이 75년 동안 하지 못한 일을 내가 한지 이제 넉 달 됐는데, 오래 걸린다 그래요.]

북미정상회담 자체를 비판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과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전쟁이 났을 거라며 일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만약 올바른 사람(트럼프)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우린 지금쯤 핵전쟁 속에 있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선거 유세용 치적으로 평가될 수도 있지만, 선거 이후 본격화할 북미 접촉의 성공을 바라는 미국 측의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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