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원유 제재에서 8개국 예외 인정...터키 에너지 장관 "터키도 예외 적용 받아"

美, 이란 원유 제재에서 8개국 예외 인정...터키 에너지 장관 "터키도 예외 적용 받아"

2018.11.03. 오전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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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에 따른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조치와 관련해 8개국을 예외로 인정해주기로 했다고 현지시각 2일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공동 전화 브리핑에서 이란에 대한 원유 거래 제재 등을 오는 5일 복원한다면서 8개국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이란이 석유를 계속 수출할 수 있도록 면제 조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들 8개국을 오는 5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전화 브리핑에 앞서 미국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예외를 인정받는 8개국에 일본과 인도, 중국 등이 포함된다면서 다만 중국의 경우 미국과 아직 구체적 조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또 파티흐 된메즈 터키 에너지자원부 장관은 현지시각 2일 터키가 예외를 적용받아 이란산 석유를 계속 수입할 수 있는 나라에 포함됐다고 말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공동 전화브리핑에서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제로화하는 것을 향한 중요한 움직임을 만들어왔다는 걸 보여준 나라들에 면제가 부여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체 8개국 가운데 6개국은 대단히 감축된 수준에서 이란 원유를 수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2개국의 경우 제로 또는 거의 제로에 가까운 수준에서 수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들 2개 나라에 대한 면제가 이란산 원유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끝낼 유연성과 시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8월 7일 1단계 이란 제재를 복원한 데 이어 오는 5일에는 이란산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 거래를 제한하는 2단계 제재를 시행합니다.

1단계는 이란의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개인에 대한 제재였으며 한층 강도가 높은 2단계 제재는 이란의 석유제품 거래와 항만 운영·에너지·선박·조선 거래, 이란중앙은행과의 거래 등을 제재하는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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