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의 저주'?...건물 벽 안에서 사람 치아 1,000개 발견

'핼러윈의 저주'?...건물 벽 안에서 사람 치아 1,000개 발견

2018.11.02.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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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의 저주'?...건물 벽 안에서 사람 치아 1,000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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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지어진 건물 외벽에서 사람 치아 1,000여 개가 발견됐다.

지난달 31일, 미국 조지아주 벨도스타 TB 컨버스 빌딩 보수 공사에 참여한 인부들은 건물 내 2층 외벽에서 사람 치아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인부들은 '핼러윈의 저주'라며 살인 사건을 연상했고 주에서는 감식반을 동원해 전문 감식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가장 유력한 범인은 과거 건물 2층을 사용했던 치과의사 원장으로 알려졌다. 1900년에 지어진 TB 컨버스 빌딩 2층은 1911년까지 치과 의사 레스터 G.유만스의개인 병원이 있던 장소였다. 건물은 약국, 사무실, 숙박 시설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됐다.

'핼러윈의 저주'?...건물 벽 안에서 사람 치아 1,000개 발견

과거 미국에서는 벽 안에 물건이나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잦았다. 미국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1800년대 후반에는 많은 미국 시민들이 면도날을 벽에 묻어버렸었다고 전해진다.

론즈 카운티 역사학회 박물관은 발견된 치아 가운데 일부를 기증받고 나머지를 폐기할 예정이다. 박물관 이사인 도널드 데이비스는 치아를 '치의학의 역사' 사료로 쓰겠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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