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속 실종 슬로베니아 서퍼 하루 뒤 이탈리아 해안서 구조

폭풍 속 실종 슬로베니아 서퍼 하루 뒤 이탈리아 해안서 구조

2018.11.01. 오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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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이 불고 높은 파도가 일던 아드리아 해에서 서핑을 하다 실종된 슬로베니아 남성이 하루 뒤 이탈리아 해안에서 구조됐습니다.

체육 교사인 고란 자블라노프는 지난달 29일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가 접한 피란 해안에서 크로아티아 남성과 서핑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탈리아 북부와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일대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풍이 닥쳤던 때라 아드리아 해에서도 심한 파도가 일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파도에 휩쓸렸는데, 크로아티아 남성은 해변으로 돌아왔지만 자블라노프는 파도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경찰과 구조대는 이튿날까지도 폭풍 때문에 수색 작업을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자블라노프는 하루 뒤인 30일 실종된 곳에서 40km 떨어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해안 인근에서 이탈리아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그가 잠수복을 입고 있었던데다 폭풍 속에서도 서핑용 보드를 계속 잡고 있을 만큼 체력이 좋았던 덕분에 살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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