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인도네시아 가사노동자 사형집행

사우디, 인도네시아 가사노동자 사형집행

2018.11.01.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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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인도네시아 가사노동자 여성에 대해 사형을 집행해 인도네시아 당국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투티 투르실라와티라는 여성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9일 사우디에서 처형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사법 당국은 이 여성이 지난 2010년 메카 주 타이프의 가정집에서 고용주를 계획적으로 살해했다고 판단해 이듬해 사형 선고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남성 고용주가 성폭행을 시도해 살해했고, 정당방위였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사우디 외무장관에게 전화해 항의하고, 사전 통보도 없이 사형을 집행한 것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인권단체인 국제 앰네스티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146명을 처형해 중국, 이란에 이어 세 번째로 사형을 많이 집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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