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전작권환수 뒤 韓주도로 연합사 재편...주한미군 유지

한미, 전작권환수 뒤 韓주도로 연합사 재편...주한미군 유지

2018.11.01. 오전 07: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한미 양국이 전시작전통제권을 한국이 환수한 뒤에도 연합군사령부와 주한미군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연합사의 지휘권은 한국군이 맡는 미래 연합사의 편성안도 확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 결과, 김희준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제50회 한미안보협의회, SCM에서 열흘여 만에 다시 만난 정경두 국방장관과 매티스 미 국방장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하기 위한 '연합방위지침'에 서명했습니다.

골자는 한국의 전작권 환수 뒤에도 주한미군과 현재 같은 연합군사령부를 유지한다는 것.

다만 연합사 사령관은 한국군 대장이, 부사령관은 미군 대장이 맡는 미래의 지휘구조에 합의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여러분들께서 우려하시는 능력의 저하. 대비태세의 공백 이런 것들이 없도록 준비를 해 나갈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특히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원칙에 따라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내년부터 단계별로 검증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또 다음 달로 예정된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취지입니다.

[제임스 매티스 / 美 국방장관 : 우리 목표는 외교관들이 힘이 있는 위치에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입니다. 북한의 어떠한 위협으로부터도 한국민을 계속 보호해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북한을 자극하지 않되,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한 훈련 방안을 이달 말까지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SCM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한국에 대한 확고한 방위공약도 재확인했습니다.

한미 양측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 중단 등을 평가하면서도 완전한 비핵화까지 유엔안보리 결의를 지속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